마음소풍이야기

가면성 우울증, 자녀의 알 수 없는 반항과 짜증

마음소풍2022.08.24 14:44조회 수 1954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자녀에게서 거친 말투와 행동이 보이고,

예전과 같지 않게 거친 반항과 짜증이 늘어

부모입장에서 아이에게 말을 걸기 조차 조심스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아이가 사춘기를 겪는 것이라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지나치게 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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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방송의 육아법 코칭 프로그램에서

이와 같은 사례가 방영되기도 했었는데요.

 

착하고 애정 표현도 잘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대화를 하다가도 불편한 주제가 언급되면

거친 표현으로 부모님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지요.

 

때로는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 자체를 반항심 가득한 표현으로 일관하면서,

죽고싶다는 말을 너무도 쉽게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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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의 부모님은 대화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보려 노력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지요.

 

이렇게 간략한 내용으로만 보면,

아이가 사춘기를 세게 겪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전문가의 판단은,

자녀의 가면성 우울증으로 진단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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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성 우울증 (masked depression)이란


 

가면성 우울증은 자신의 우울감이나,

마음 속에 깊이 남아 있는 상처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감추거나,

신체적 증상 등으로 가려져

우울증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면성 우울증은 우울증으로 진단되는 것과 같이

매우 흔한 질환이며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지만,

중년 이후의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사회 생활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상대방에 맞추어

자신을 낮추거나 감추는 등의 일상 속에서

어느 순간 한계점에 이르러 신체적 증상이나,

감정 폭발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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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마스크 증후군(Smile mask syndrome)과 가면성 우울증(masked depression)


 

가면성 우울증과 유사한 것으로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들 수 있는데요.

 

자신의 마음 상태와 상관없이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게 되면서,

감정의 소진에 따른 스트레스 증상을

'스마일 페이스 증후군' 또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가짜 표정의 가면을 쓴 채,

자신의 슬픔과 분노를 감추고 있다는 점에서

가면성 우울증과 유사하기도 합니다.

 

다만,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표면적으로 밝고, 명랑하거나, 미소를 보이는 등의

의무적 감정 표출이 전제되어야 하는 반면,

가면성 우울증은 심리적 우울감이

신체적 질환으로 전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간헐적 감정 폭발, 대인관계의 회피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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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성 우울증의 증상


 

가면성 우울증은 우울증과 달리 우울함이 드러나지 않고,

증상을 감추거나 신체적 증상으로 가려지게 됩니다.

 

숙면을 취할 수 없을 만큼 자주 깨는 수면장애,

식욕부진과 변비, 머리가 무겁거나, 두통이 생기기도 하며,

체중감소, 피곤, 과도한 심장박동으로 인해 숨이 차거나,

어깨 결림 등 다양한 신체 피로감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공허감, 정신적인 위축감, 대인관계 회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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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면성 우울증의 증상이

주로 신체적 질환으로 인식되어,

일반적인 진료나 식이요법 등으로

개선을 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고통을 경시하거나 무시하는 등으로

증상에 대처하여 우울해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강박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하여,

일 중독이나 도박, 약물, 알콜 중독에

쉽게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가면성 우울증은 경증이기는 하지만,

내인성 우울증이므로 우울증에 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 정도에 따라 항우울제를 처방받아야 하기도 합니다.

 

다만, 위의 증상들을 가면성 우울증으로 진단하는

절대적 요인으로 볼 수는 없으며,

다양한 요인을 종합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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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가면성 우울증


 

아동 또는 청소년 자녀와 같은 연령대의 가면성 우울증은

위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사춘기로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뚜렷하지가 않기 때문에

주변에서 알아채기는 어렵습니다.

 

방송프로그램에서도 대표적인 사례로 다뤄지기도 했지만,

자녀의 가면성 우울증은 자신의 마음 속 상처를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았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무시를 당했거나,

홀로 가슴에 품고 살아오면서 의지할 대상이 없다는

절망감이나 좌절감에 의해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 것일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부모나 가족간의 대화에서는

어차피 자신이 원하는 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전제로

반항과 짜증을 내는 행동 등으로

회피하려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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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성 우울증의 극복방법


 

가면성 우울증은 경미한 우울증의 단계로서,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신체적 증상으로 먼저 나타나거나,

거친 행동이나 표현, 거짓말 등으로 가려져

쉽게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체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반적인 진료로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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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에서 나타나게 되는 가면성 우울증은

신체적 증상으로 먼저 나타나게 되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환경을 잠시라도 벗어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축적되어 있던 지친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노력하세요.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지 말고,

성취감이나 보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아보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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