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리치료를 다루는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심리검사가 종종 다루어지게 되면서,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고 정확한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심리검사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이 자녀를 양육할 때
또는 부부,커플 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심리검사를 찾고 계십니다.
심리검사를 통해 본인이 어떤 기질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내 성격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앞으로 미래에 대한 방향을 잡아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아이 양육에 대한 고민, 부부•커플 간 소통의 어려움이나
갈등을 겪고 계신 분들이라면 검사를 통해
상대의 타고난 기질이나 성격,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함으로써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심리검사 중 대표적 검사인
TCI검사(성격기질검사)와 MMPI검사(다면적 인성검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CI(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검사
TCI검사는 개인의 고유한 성격(Personality)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심리검사입니다.
미국 워싱턴 대학 교수인 C.R.Cloninger의
심리〮생물학적 인성 모델에 기초하여 개발된 검사로
개인의 기질 및 성격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로 개발 되었습니다.
TCI검사는 기존의 다른 검사들과 달리
한 개인의 기질과 성격을 구분하여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MBTI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개인의 특성을 유형별로 구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MBTI는 획일화 된 16가지의 유형만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기에는 한계성이 있어
정확성과 신뢰도 면에서 그 결과가 TCI 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각 하위 항목별 점수를 따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MBTI와 차별됩니다.
TCI검사의 경우 27가지의 기질과 27가지의 성격 유형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세부 하위 항목들이 적게는 19가지, 많게는 29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좀 더 세분화 되고 전문화 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질적 특성과 성격적 특성이란?
기질이란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는 개인의 특성을 의미하며
선천적인 부분이라는 점에서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성격의 경우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특성이며
양육과 교육, 사회에서 얻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형성됩니다.
성격은 외부 요소들로 인해 타고난 기질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특성을 갖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같은 기질 유형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라도
성격 발달의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흔히들 ‘사람의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고 하지만
어떤 양육과 교육, 사회에서의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성격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기질 및 성격 특성
TCI검사는 7가지의 기질 및 성격 특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4개의 기질(temperament)
- 자극추구(NS, Novelty seeking) : 모험, 도전 등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자극추구 정도.
- 위험회피(HA, Harm Avoidance) : 손해, 위험에 대한 위험회피 정도
- 사회적 민감성(Reward Dependence) : 사회적 보상(칭찬 등)에 대한 반응의 정도
- 인내력(Persistence) : 강화(보상)에 관계없이 지속하려는 지속성 정도.
3개의 성격(Character)
- 자율성(Self-Directedness) : 자기 목표 설계 및 관리, 통제 등의 자율성 정도
- 연대감(Cooperativeeness) : 자기 목표와 타인의 이익을 같은 방향으로 설정하는데 대한 연대감의 정도
- 자기초월(Self-Transcendence) : 자신의 세상, 우주만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평가하는 정도.
이러한 각 특성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이루면서
한 개인의 삶에 적응해가는 고유한 양상을 만들어내고
본인의 정서와 행동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검사의 종류
검사 대상을 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으로 나누어 검사가 진행됩니다.
- 유아용(만3세-6세) : 주 양육자가 작성
- 아동용((만7세-11세) : 주 양육자가 작성
- 청소년용(만 12세-18세) : 본인이 직접 자기보고식으로 작성
- 성인용(만 19세 이상) : 본인이 직접 자기보고식으로 작성
★ 36개월 이전 유아는 검사가 어렵습니다.
발달 심리학적 측면에서 36개월 이전의 유아는
‘성격’이라는 특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성격은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아가 확립되고 성격이 형성되기 까지
최소 생후 36개월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유아의 경우 36개월 이상부터 검사진행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기질과 성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TCI검사를 통해
개인의 사고방식이나 감정, 행동 패턴이나 대인관계,
선호하는 경향성 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이해와 타인에 대한 이해,
더 나아가 사회의 흐름과 중요한 삶의 맥락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은 TCI검사를 통해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MMPI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검사
MMPI검사는 1943년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Starke Hathaway와 Jovian Mckinley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MMPI검사는 양과 다양성 측면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연구를 수행하여 개발 되어진 만큼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개인의 성격 특성 및 정신병리적인 심리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MMPI검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임상 장면에서
환자들의 정신 병리를 더 신뢰할 만하고
효율적으로 진단평가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자기보고식 검사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현재 심리상태, 스트레스의 정도,
정서적 적응 수준, 검사에 임하는 태도 등
다양한 심리내적 영역과 심리상태 전반을
체계적으로 알아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이처럼 MMPI검사는 신뢰성과 객관성 때문에
단순히 진단 및 상담뿐만 아니라 학교, 인사선발 및 관리,
교정이나 법정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MMPI검사의 임상척도와 타당성 척도
MMPI검사는 크게 임상척도와 타당성 척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임상척도는 우울증이나 히스테리, 편집증, 정신쇠약, 경조증, 조현병 등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검사를 통해 정서적인 불편감이 어느 정도인지
어떠한 방어기제를 갖고 있는지 등
이런 부분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타당성 척도는 신뢰도와 타당도로 나누어져 있는데
신뢰도란 검사의 안정성을 의미하며 타당도는
피검자가 검사에 얼마나 진솔하게 반응했는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검사를 대충했는지, 일부러 나쁘게 보이려고 했는지,
좋게 보이려고 했는지 등을 타당도 척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MMPI검사의 종류
MMPI-2 : 성인용 검사로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 자기보고식으로 검사하는 객관적 검사입니다.
567개의 문항수를 가지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MMPI-A : 만 13세~18세의 중, 고등학생 청소년이 직접 작성하는 자기보고식 객관적 검사입니다.
478개의 문항수를 가지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인성검사와 성격기질검사(MMPI, TCI),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기질이나 성격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채 살아가게 됩니다.
지금 본인이 갖고 있는 성격을 갖고 태어난 것으로 생각하고
성격에 미치는 양육이나 교육, 사회적인 영향을 인지하지 못 한 채,
어찌어찌 살아오다 보니 지금의 성격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성격이나 기질을 생각하지 못하고
전공이나 직장을 선택하여 적응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계십니다.
기질 및 성격 검사는 이렇게 인생의 첫 단추를 잘 꾀기 위해서라도
향후 진로와 직장을 선택하는데 있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 봄으로써
내 적성과 성향이 어떤 분야에 적합한지를 알고,
멀지 않은 미래를 계획해 본다면 삶의 질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자녀의 성격과 기질 파악은 필수!
부모님들은 자녀 양육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기도 하는데요.
때로는 내 맘 같지 않게 행동하거나,
부모 자식 간의 대화가 불편하게 느껴지거나, 툭하면 잔소리를 하게 되고,
공부보다는 엉뚱한 것에 관심을 갖는 것 같은 자녀로 보이거나,
가족간의 관심사가 서로 달라 의견충돌이 생기는 등의 갈등으로 인해
결국 부모 자녀간에 갈등의 골만 깊어지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서툰 부모님의 양육, 훈육방법으로 인해,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를 안기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지요.
심리검사는 이러한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충돌되는 악순환의 원인을 찾아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부분을
이해하고 개선, 배려할 수 있게 될 수도 있고,
자녀의 기질을 조기에 파악하여 진로의 방향을
보다 수월하게 설계해 볼 수도 있습니다.
커플, 예비부부, 부부에게도 필요한 인성검사와 기질 및 성격검사 (MMPI, TCI)
인생에 있어 큰 변화를 맞이해야 하거나
무언가 결정 또는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되면
불현듯 진지하게 떠오르는 생각과 고민들이 생기게 되지요.
'결혼하는 상대와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이 생기지는 않을까?'
'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일까?'
'나에게 맞는 직업, 내가 어떤 일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등의 고민을 하게 될 텐데요.
때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저 사람 성격 왜 저렇지?',
'나는 저 사람의 행동이 이해가 안 돼'
라며 성향의 차이로 갈등을 겪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럴 때 그 사람에 대한 성격을 이해하고 보시면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고
개인의 성장은 물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도 있습니다.
특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녀 커플에게는
심리검사가 더욱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데요.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하게 됨으로써
갈등을 해소하고 원만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심리검사를 문의하시는 예비부부나 커플들이
증가하고 있기도 합니다.
성숙한 커플, 부부로서 행복한 만남과 삶을 위해서라도
현재의 갈등이 서로 다름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이 드신다면
한 번쯤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요즘은 검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TCI, MMPI, MBTI 등
심리검사를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받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리검사의 경우 전문가의 해석상담 없이
일반인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혼자 해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MMPI의 경우 정신병리와 연관된 임상척도들이
결과에 나타나게 되는데 단순히 어떤 척도의 수치가 높다고 해서
그대로 진단 되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 척도나 반사회성 척도의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나는 우울증이다.’ 또는 ‘나는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매우 잘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각 척도들은 명칭과 달리 매우 다양한 것을 측정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다양한 척도를 놓고 비교하며
해석을 할 수 있는 전문가의 해석이 꼭 필요합니다
자신에 대한 궁금증, 자녀와의 상호작용
또는 양육하며 느끼는 어려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기 힘들거나 관계 개선에 도움을 받아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심리검사가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심리검사가 무엇인지 선택하기 어려우시다면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으로 언제든지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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