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기다려왔던 이성이 곁에 생기게 되니,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설레이고 행복할 것만 같은데,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각자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시간보다는
훨씬 짧은 기간 동안의 만남이기에,
만남 초기에는 대부분 서로을 알아가고 조금씩 배려하면서,
사소한 문제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 생기기도 하고,
때로는 사소한 오해로 인해 갈등이 불거지게 되기도 합니다.
서로가 다른 문화, 환경 등에서 살아온
완벽한 타인이었던 남남과도 같은 사람이기에,
내가 원하는 행동, 같은 생각을 해주길 바라는 것은,
억지스러운 희망사항일 수 있습니다.
이러듯 좋은 감정으로 시작한 커플이었지만,
상대방이 자꾸 엇박자로 행동이나 생각을 하거나,
불필요한 고집이나 과격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시간이 흐를 수록 다툼이 잦아지고 있다면,
만남을 이어가야 할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나와 100% 같은 생각,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부 커플들은
일방 또는 쌍방간의 이해와 배려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양보하는 법을 알고 있는 분들이지요.
간혹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이나,
이제 막 교제를 시작한 커플 중에서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상담을 요청하는 이유는,
성격 차이나 어떠한 가치관 등의 차이로 인해,
서로 타협이 힘들거나 불가능할 때입니다.
그리고 막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도
대화 자체를 회피하거나 자기 고집만을 앞세우다보니,
문제 해결도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커플갈등의 원인
실제로 커플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서로가 왜 싸우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주로 어떤 문제로 인해 분쟁이 발생하였을 때,
사소한 표현이나 행동 때문에 다투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소한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를 그 사소한 행동과 접목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의미를 덧붙이거나 부여하기 때문이죠.
즉, 서로가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 간의 오해나,
어떠한 것에서 기분이 나빴는지 등을
대화를 통해서 풀어보라고 하지만,
만약 상대가 정서적인 문제로 회피형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과의 대화 자체가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를 해소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쪽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몰라 발생한 것이니,
이럴 때는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나는 그런 의미로 얘기한 게 아닌데?'
'같은 말이라도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표현을 하지?'
'자기 주장만하고 내 생각은 이해하려하질 않는것 같아'
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순간의 말실수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무심결에 내뱉은 표현이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오해를 하게 하는 경우를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연인사이에서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가도
서로의 성격차이, 문화적 차이, 취향 등의 차이를 겪게 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주기를 바라다보면
의견 충돌과 다툼이 일어나게 되지요.
이러한 갈등이 잦아지다 보면 배려심보다는 오기가 생기기 마련이고
결국 빈번한 다툼끝에 이별을 선고하게 되기도 합니다.
많은 부부, 커플 사이에서 이러한 갈등을 겪으면서
이별 직전까지의 위험 단계에 이르러서야 해결법을 찾고자 하지만
이미 마음의 벽이 생기게 되면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찾아오시는 대다수의 분들은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보다는 상대방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그 원인을 찾으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대부분의 경우, 잘못된 대화법에 있고,
그 내면에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을 가져야 하는데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는
망각을 하고 나 자신의 자존심과 오기를 앞세우게 되는 것이죠.
갈등 문제가 없는 부부, 커플은 없습니다.
특히 커플은 서로에 대한 기대가 높으며 작은 말투나 눈짓에도 상처를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차이를 인식하고
서로의 마음을 들어주고 내 마음을 전달하는 소통하는 대화가 중요하며,
두 사람 사이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주관적 입장만 내세우거나,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라면 제 3자의 개입이 필요할 수가 있는데,
이 때 커플상담, 부부상담을 통한 전문가의 개입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 부부갈등의 지혜로운 극복방법, 부부/커플상담
자주 싸우는 커플의 특징을 보면,
한 사람의 고집이 세고,
타협의 여지를 주지 않는 성향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타협이 힘든 사람을 보면,
특징적으로 주변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한번 정한 것은 무조건 하게 되는 성격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정에 휘둘리지 않고,
매우 합리적이며 냉정한 판단을 하는 사람이며,
항상 냉정, 침착하며 어떠한 사실에 대해서
솔직하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고집이 센 것은
어떻게 보면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단점으로 보자면, 고집이 세고 차가우며,
비관적으로 판단하여 지나친 걱정을 하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장점으로 본다면 논리적으로 생각하여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분석적이고,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명확하게 다루기 힘든 것을
능률적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타협을 모른다는 것이 결국 자신의 가치관이 명확하여
타협을 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가치관이 명료하지 않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타협이 잘 안되어서 싸우는 커플이라고 해도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 두 분 다 필수입니다.
그러므로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또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려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게 될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행동을 통한 방법이 익숙하여
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이성과의 만남,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등은
결국 타인과의 만남인 만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과 배려하는 행동의 실천이
함께 따라주어야만 행복한 삶을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이해와 배려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사소한 문제로도 갈등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서로가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한 후, 적절한 대응법을 익힌다면
원만하고 행복한 삶을 오래도록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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