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및 자살충동

자해 및 자살충동 (리스트컷 증후군)

SNS에 자신이 자해한 사진을 올리고 그것에 공감하는 청소년들을 너무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해하는 학생들의 연령이 점점 더 어려지고 있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자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자해를 위험한 행동이 아닌 일종의 유희로 생각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해 행위를 ‘비자살성자해’라고 하며, ‘리스트컷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자살을 위해서 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학교 성적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다수였다면  요즘에는 대인관계나 만연한 우울감, 동질감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는 칼로 자신의 손목 등을 반복적으로 긋는 현상으로 정신질환 중 하나입니다. 목, 허벅지, 팔뚝 등을 긋는 경우가 있으나 보통은 손목에 상처를 냅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사람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해를 반복하기도 하며 신체를 훼손하면서 느끼는 고통과 몸에 난 피를 보고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리스트컷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은 생명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경우가 많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 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몸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해의 이유

자해를 하는 이유로는 학업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부정적인 감정, 특히 죄책감을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춘기의 경우, 성적인 욕구도 강해지고 부모님에 대한 반항심도 강해지게 됩니다.

또한 또래의 압력에 의하여 잘못된 일을 저지르기도 하며, 다른 시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도덕심이 약해진 시기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하게 무너진 것이 아니라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부모님의 이혼이라든가 폭력, 성적 학대 등의 이유로 아이들이 극심한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감정적으로 매우 둔해지게 되는데, 이 때 우리의 뇌는 일시적으로 과량의 도파민을 분비해서 멍하게 만들게 되고, 그래야만 고통에 사로잡히지 않고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것이 계속되면 뇌가 지속적으로 멍한 상태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인생을 사는 것이 지루해지게 되어 강한 자극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아주 강렬한 행위를 해야지만 감정을 느끼고 살아있다고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자해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도와 주세요!

자녀의 자해를 직접 목격하거나 알게 되었을 때, 당황하여 소리치거나 자녀를 혼내서는 안됩니다.

자녀가 느끼는 감정, 생각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해하는 청소년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누군가 자신과 함께 있다는 안정감이기 때문에, 아이가 자해의 이야기를 꺼낼 때 ‘그렇구나. 힘들었구나’ 정도로만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무조건적으로 동정하거나 문제를 다 해결해줄 것처럼 해서는 안됩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혹은 자신의 자녀가 자해행위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경우라면, 하지 말라고 하는 말보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해가 장기적,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전문적인 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