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우울증

우울증은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 웁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또는 주기적으로 우울증 때문에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 자기비관과 죄책감, 자살사고 등으로 하루의 대부분을 소모하게 되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나타나며, 심하면 흔히 자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치명적인 심리적 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증상(DSM-IV 기준)

① 2주 이상,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② 일상 대부분의 일에서 관심 및 흥미 감소

③ 식욕 감소 또는 증가(체중 감소 또는 증가, 한 달에 5% 초과)

④ 불면 또는 과다 수면

⑤ 정신운동 지연 또는 정신운동 초조

⑥ 피곤 또는 에너지의 감소

⑦ 무가치감, 부적절한 죄책감

⑧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

⑨ 반복적인 자살 생각

우울증의 종류

산전 · 산후 우울증 Postpartum Depression

자녀의 임신과 출산은 너무나도 행복하고 축복받을 일이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은 부모로서 갖게 되는 불안, 출산 전 또는 산후의 삶의 변화에 대한 부담으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덧과 같은 임신의 증상을 심하게 겪거나, 출산 이후 자신의 삶이 육아로 채워질거라는 부담감, 독박 육아로 인한 배우자와의 갈등 등으로 많은 여성들이 산전, 산후의 시기에 우울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물론, 남편들도 비슷한 시기에 우울증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성은 약 8~11% 정도가 임신 기간 중에 우울증을 경험하고, 13% 정도가 산후우울증을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우울증의 증상은 동일하지만, 임신 전 또는 임신 기간 중 시작되어 출산 후까지 지속되거나, 혹은 아이가 태어난 후에 처음 우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산후우울증의 경우 보통 아이를 출산한 후 4주 이내에 우울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울한 기분, 심한 불안감, 불면, 과도한 체중 변화, 의욕저하, 집중력 저하, 무가치감, 죄책감의 경험, 심하면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생각 등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산전, 산후 우울증은 치료없이 방치하는 경우에는 만성적인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되고, 다음 임신 시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면성 우울증 Masked depression

가면성 우울증은 우울증과 달리 우울함이 드러나지 않고, 증상을 감추거나 신체적 증상으로 가려지게 됩니다. 

숙면을 취할 수 없을 만큼 자주 깨는 수면장애, 식욕부진과 변비, 머리가 무겁거나 두통이 생기기도 하며, 체중감소, 피곤, 과도한 심장박동으로 인해 숨이 차거나, 어깨 결림 등 다양한 신체 피로감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가면성 우울증의 증상이 주로 신체적 질환으로 인식되어 일반적인 진료나 식이요법 등으로 개선을 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고통을 경시하거나 무시하는 것으로 증상에 대처하여 우울해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가면성 우울증은 주위에서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고, 심각한 수준이 되어서야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동안 쌓여왔던 감정과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타인에게 극도의 분노감정을 터뜨리거나, 스스로에게 극단적인 행동을 가할 수 있으므로 신체적 증상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부 우울증

과거에 비해서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주부들은 여성의 희생을 강조하는 결혼문화와 육아, 부부갈등, 경제적 문제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그 때 그 때 해결하지 못하면, 화병과 같은 심각한 우울증의 증상 단계로까지 넘어갈 수 있습니다. 

여성들은 임신, 출산, 생리 등으로 인한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생물학적인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혼여성들 특히 30~40대의 우울증을 ‘주부 우울증’이라고 부르게 되는데, 자녀의 입장에서는 ‘엄마 우울증’이라고도 합니다.

주부 우울증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족의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며, 자신 스스로도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하고, 자신을 위하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고, 자신에게 육체적·정신적 보상을 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계절성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은 주로 가을과 겨울에 우울하고 무기력한 증상이 나타나며, 계절성 정동장애 및 SAD라 불립니다. 

보통 늦가을부터 서서히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며 1~2월에 최고조에 달하다가 날씨가 풀리면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계절성 우울증의 주원인은 ‘세로토닌 감소’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가을이나 겨울에 일조량이 감소하는데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서 세로토닌 감소가 되어서 계절성 우울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걸릴 위험이 4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계절성 우울증 증상은 무더운 여름에도 나타나기도 하는데, 여름철은 겨울철 우울증 환자보다 자살 사고가 더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철 우울증의 경우 식욕이 증가하고 단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며, 여름철 우울증의 경우는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계절이 바뀌고 이와 같은 증상들이 2주 이상 나타나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계절성 정동장애인지 확인하여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 극복을 위한 생활습관

•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다
• 운동하는 습관을 갖는다
•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진다
• 알콜은 우울증 치료의 적이므로 반드시 피한다
• 명상과 요가, 이완요법이 도움이 된다
• 낮잠을 30분 이내로 하고 침대는 잠을 자는 용도로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