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소풍이야기

리플리증후군, 거짓으로 포장된 삶의 늪

마음소풍2023.11.21 14:15조회 수 381

최근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00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00씨의 사기행각이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있는데요.

 

그 동안 전씨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직업, 가족관계, 재산 심지어 성별까지 속여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전씨가 ‘리플리증후군’이 아닐까 하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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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증후군이라는 이름은 패트리샤 스미스의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의 주인공 이름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소설 속 리플리는 습관처럼 거짓말을 해오다가 결국 자신이 한 거짓말을 현실로 받아들여, 자신이 꾸며놓은 환상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거짓으로 포장하고, 자신조차도 그 거짓말이 현실이라고 믿게 되는 '리플리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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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이란?



리플리증후군은 자신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하면서 자신이 욕망하는 세계를 상상으로 꾸며내,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고 그로 인해 거짓된 행동과 말을 타인에게 반복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속합니다.


리플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소설 속 주인공 리플리처럼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요.


단순히 거짓말을 많이 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허상을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 특징이며, 그로 인해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타인에게 해를 끼치더라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또한 현실 세계는 전부 부정하며,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상상을 부정하는 사람과 대화 또는 행동을 하게 되면, 분노하며 대화 자체를 거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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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증후군은 본인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 피해의식, 열등감, 불만족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데요.
꿈과 현실의 차이가 큰 사람일수록 겪기 쉽다고 합니다.


현실에서는 간절히 바라는 것을 이룰 수 없다 보니, 가상세계를 만들어 그곳에 사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말과 행동에 따른 결과에 두려움을 가져보지 못한 것도 리플리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경쟁의식은 점점 심해지는 반면, 목표달성이 계속 어려워지다 보니, 거짓된 삶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SNS 중독’을 리플리증후군의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SNS 안에서는 행복한 일만 있고, 걱정 없이 사는 것처럼 포장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SNS로 남들의 이 같은 모습을 보고 지나치게 시기하는 사람 또한 현실과 괴리감으로 인해, 자아를 놓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리플리증후군은 극단적인 감정기복을 보이는 등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가진 사람에게 잘 확인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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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증후군 자가진단 테스트



1. 현재 자신의 삶이 불만족스럽다.
2.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성공하길 원한다.
3. 자신의 능력이 성공하기에는 부족하다.
4. 성취욕은 높지만 도달하기 어렵고 자존감이 낮은 편이다.
5. 자신도 모르게 당황스러운 행동을 한다.
6.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다.
7. 타인이 많은 장소에서 수치심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8. 반대 의견을 들으면 불쾌하고 화가 난다.
9.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
10. 사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이 중 1~4개 정상, 5~8개 습관적 거짓말, 9~10개에 해당한다면 리플리증후군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 자가진단 테스트는 본인에 대한 체크용으로 정확한 진단이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와 상담을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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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증후군의 진행과정



1단계 :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관심을 받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보다 더 근사하게 포장한다.
2단계 : 포장을 위한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 다른 거짓을 보태며, 그 과정에서 점차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착각에 이른다.
3단계 : 자신의 행동과 말의 당위성을 부여하고 점차 거짓말의 강도를 높여간다.
4단계 : 자신이 만든 거짓의 세계를 사실이라고 믿으며 심한 경우 정신질환 및 사기 범죄까지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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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증후군과 허언증의 차이점



리플리증후군과 허언증은 언뜻 보기에는 그 증상과 특징이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리플리증후군은 자신의 거짓말을 현실로 생각하고 그로 인해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는 반면, 허언증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인지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거짓말을 틀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불안 증상도 함께 겪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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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방법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기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평가하는 버릇을 의식적으로 고치려 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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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관찰보다 내면에 집중하기


SNS에 올라온 타인의 행복한 삶의 모습을 관찰하기 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하면 행복한지, 어떨 때 편안함을 느끼는지 찾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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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에게 도움 요청하기


공상허언증의 경우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주변 사람에게 상황을 공유하거나 심리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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