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소풍이야기

알코올 의존증, 술에 지배되어가는 알코올 사용장애

마음소풍2023.10.27 15:29조회 수 145

벌써 연말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말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알코올’ 인데요. 


코로나 19로 뜸했던 송년회나 신년회를 다시 진행하게 되면서 잦은 술자리를 갖거나, 과음을 하게 됩니다.


이런 모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혼술(혼자 술 마시기)’,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과 같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퇴근 후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혼자 집에서 술 마시기’ 가 젊은 층에서는 인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날에는 공허해지고, 마시는 양도 점차 늘어나는 것 같다면 ‘알코올 의존증’ 또는 ‘알코올 사용장애’ 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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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의존증이란?



‘알코올 의존증’ 은 ‘알코올 사용장애’ 라고도 불리며, 알코올 중독 이전 단계로 술을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져 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신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과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이전처럼 취하지 않거나, 다음날 일에 집중을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알코올 의존증일 가능성이 큰데요.


술을 안 마시는 날에는 불안하거나 초조하고 식은땀이 나며, 양손이나 혀 눈꺼풀이 심하게 떨리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술을 마시지 않을 때 공허한 감정이 나타나는 것도 주된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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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의존증은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느냐 보다 얼마나 ‘자주’ 마시느냐가 중요한데요.

취하지 않을 만큼의 소량의 술이라도 꾸준히 마시면 내성이 생기고, 알코올에 의존하는 성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의존증은 술 마시는 양이나 횟수 만으로 진단할 수 없으며, 술에 대한 내성과 금단 현상의 유무로 판단하게 됩니다.

 

음주 발전 단계는 다음과 같이 사회적음주, 문제음주, 알코올 남용, 알코올 의존으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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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의 발전 단계



Step 1. 사회적 음주

술은 필요한 만큼만 마시는 단계.

 

다음날 직장생활에 무리가 없고, 가정생활에 술이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바람직한 음주 습관으로 알코올 의존증과는 거리가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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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문제 음주

술을 필요 이상으로 마시는 단계.

 

술을 마시는 분위기도 아니고, 다른 이들은 과음하지 않는데 유달리 자신만 많이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신체적 증상은 없으나 술 마시는 횟수가 늘고, 귀가시간이 자꾸 늦어지면 문제음주 단계일 가능성이 큰데요.

대개 문제음주자가 되면 자신이 문제를 자각하게 되고, 주위에서도 염려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위에서 술을 자주 마신다고 지적하거나, 잘 마신다고 평가받으면 문제음주자라고 볼수 있습니다.

문제음주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기 단계로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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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알코올 남용

이 단계가 되면 술을 매일 마시지는 않지만 한 번 마시기 시작하면 끝장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1차 술자리가 끝나면 어떻게 해서든 2차, 3차 모임에서 술을 마실 기회를 만드는데, 이들은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며, 술로 인해 블랙아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술 문제로 직장이나 주변에서 경고를 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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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 알코올 의존

알코올 의존증은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됩니다.

초기 단계인 사람은 2~3일 술을 마시고 몸을 회복 시킨 후 다시 음주를 하고, 평일에는 잘 마시지 않지만 주말이 되면 술을 몰아서 마십니다.


신체적으로 피로감을 빨리 느끼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일상생활은 유지하지만 술에 있어서는 자제하지 못합니다.

스스로 알코올 의존증인 것 같다고 인정하고, 치료하고 싶어하지만 대부분 실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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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에 이르면 초기와 반대로 자신의 문제를 부정하게 됩니다.


술 없이는 살아갈 자신이 없어져 심리적으로 자신을 방어하려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며, 따라서 치료에 대한 의지도 없게 됩니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사람을 만나는 게 싫어 주로 집에서 혼자 마시게 되고, 이 때문에 직장생활 지속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가족관계도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기에 이르면 술 때문에 사고를 자주 저지르거나 알코올과 관련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겪을 수 있게 되며, 심리적으로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자살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따라서 알코올 의존증은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개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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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우울과 스트레스가 해소될까?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술로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요.
술을 마시면 왠지 우울감도 사라지고, 스트레스도 감소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음주는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더 악화시킬 뿐 해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우울한 기분이나 스트레스를 술로 달래는 경험이 반복되면 우리 뇌에 ‘스트레스=술’이라는 공식이 생겨,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술이 자동적으로 생각나게 되기 때문에, 더욱더 알코올 의존증을 겪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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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국내 우울증 환자의 절반이 1주일에 최소 소주 2병 이상의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양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박용천 교수와 연구팀은 국내 병원에서 치료 중인 19세 이상, 우울증 환자 402명을 대상으로 음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51%가 우울증 치료에 방해가 될 정도로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것으로 분석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외롭거나 우울하다고 혼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 이라고 합니다.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외로움을 음주로 해소하다 보면, 술만이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유일한 친구처럼 느껴지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점점 더 세상과 단절돼 고독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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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울증에 빠지게 되면 우리의 뇌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여기에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뇌세포 파괴가 촉진되고, 뇌 기능은 더욱 저하되어 우울증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결국 우울증을 이기고자 음주를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는 해소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알코올의 효과가 사라지고 난 후에는 더 큰 우울감과 공허해지고, 그래서 더 많은 양의 술을 필요로 하게 되기 때문에 알코올 의존증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혼자서 술을 마시면 더 위험하다고 하는데요.

 

혼자서 술을 마시게 되면 대화 상대가 없기 때문에 기분이 풀리기도 어렵고, 술을 마시는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혼자 술을 마시고 우울감이 더 심해지게 되면 결과적으로 자해, 자살 등 위험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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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의존증 예방과 치료방법은?



알코올 의존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올바른 음주습관을 가지는 것입니다.


음주량과 횟수를 정해 그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이내가 적당하며, 하루 평균 3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혼술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술을 마시게 되면 절제가 어렵고, 음주량이 가늠이 안 돼 알코올 의존증으로 발전하기 쉽기 때문인데요.


미국 알래스카 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혼자 술을 마시면 다른 사람과 마실 때보다 알코올 사용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2배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북대 연구팀이 알코올 의존증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구와 술을 마시는 것보다 혼자 마실 때, 알코올 의존증으로 입원 할 확률이 9.07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특히 집에서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면서 혼술 하면, 편한 환경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음주량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밖에서 지인들과 함께 정해진 양만큼만 술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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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의존증 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 동기강화치료 등이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가 왜 음주를 하게 되는지 파악해 원인을 제거하게 되며, 동기강화치료는 술을 끊고자 하는 의지를 키우는 치료를 말합니다.

 

또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많은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이 자신에게 술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정합니다.


이미 알코올 의존증을 겪고 있다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치료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보통 알코올 의존증이라고 하면, 알코올 중독 환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알코올 의존증 환자가 애주가에서 발전하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스스로 음주 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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