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소풍이야기

명절증후군(명절스트레스), 설레임과 불편함의 양면성을 가진 연휴

마음소풍2023.01.20 11:33조회 수 421

코 앞으로 다가온 설날!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뜸했던 명절 가족모임이

점차 규제가 완화 되면서 다시 많아지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난다는 설렘을 느끼시는 반면,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명절증후군’은 명절과 관련되어

가족이나 친인척간의 갈등 등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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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의 증상



명절 증후군은 주로 귀향길의 장시간 이동 및 가사노동 스트레스,

가족간 갈등 등의 이유로 발생하게 되는데,

증상으로는 우울감, 불안감과 같은 심리적 증상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소화불량이나 복통, 두통 등과 같은 신체화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연휴 전부터 시작되어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되기도 하는데,

대게 시간이 지나거나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지만,

몇 주간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다른 가족 구성원과의 갈등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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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법원 월별 이혼 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설과 추석이 있는 달과 그 다음 달 이혼접수가

평균 15% 가량 늘어난다고 합니다.


또한 경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연휴기간 내에

전체 112 신고는 평소보다 감소하지만,

가정폭력으로 인한 신고는 오히려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명절 스트레스로 인해

부부, 가족간 갈등을 겪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명절증후군이 예전에는 주로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며느리들이

주로 경험하는 증상이었다면, 최근에는 취업 준비생이나

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혼 자녀, 가족간 갈등을 겪고 있는 가족 구성원 등

스스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거나 불편감을 느끼는 분들이

명절 때 여러 가족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명절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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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에 스트레스 받는 청년들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들의 경우

명절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 같은데요.

 

취업 연계 사이트 잡코리아에서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였는데

응답자의 67.6%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취업하지 못해 떳떳하지 못한 본인의 처지가 첫 번째였으며,

두 번째 요인으로는 취업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이 있었습니다.

이외에 친척이나 지인에게 취업소식에 대해

전해야 한다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도 역시나 결혼과 관련된 압박이나 출산, 육아에 대한

잔소리로 인해 명절 스트레스를 느끼게 됩니다. 
다른 친척과의 비교와 ‘애정 어린’ 조언들은

안 그래도 삶이 팍팍한 청년들의 숨을 막히게 만드는 올가미가 될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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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명절증후군



명절이 시작되기 1~2주 전부터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 준비와 시댁 방문과 관련하여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사연들이 많이 올라오곤 합니다.

 

며느리들 사이에서는 명절 기간 전후로 소화가 안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마음이 불안하거나, 우울하고 잠도 잘 오지 않는다는 등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며느리 명절증후군’은 핵가족 생활에 익숙한 며느리들이

대가족 음식 준비와 제사준비, 손님접대, 시댁 어른들과의 만남으로

평소보다 몇 배로 늘어난 가사노동과 정신적인 부담으로 오는

스트레스성 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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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도 명절에 여성은 일하고

남성은 쉬는 문화가 존재하고, 그러한 남성 우월주의와 가부장적 문화로 인해

고통 받는 며느리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그로 인해 아직까지 많은 며느리들에게 명절은 즐거운 날이라기 보다는,

고난의 날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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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도 겪게 되는 명절증후군



최근에는 며느리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님의 명절증후군도

심각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들의 방문으로 시끌벅적 했던 명절 연휴 뒤에 오는

공허함으로 인해 우울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이틀로 끝날 줄 알았던 공허함이 2주 이상 계속되는 경우나,

평소보다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두통을 호소하는 등의

신체화 증상이 나타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어미새의 빈 둥지처럼 자신 또는 내 가족들의 

안락한 보금자리로 믿어왔던 가정에서

자녀들이 성장해 독립을 해 나가면서, 

자신은 빈껍데기 신세가 되었다는 심리적 불안과 

자기 정체성에 대한 상실감이 커지는 증상을 '빈둥지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연휴기간 동안 시끌벅적했던 집안이 다시금 적적함이 맴도는 분위기로 돌아왔을 때,

극도의 허전함과 외로움이 밀려오게 되어

명절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높은 연세의 부모님들의 경우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생활의 리듬이 깨져 공허함으로 시작된 증상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적 우울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명절 연휴가 끝나고 난 뒤에는 부모님께 더욱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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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가족간 대화법



1. 서로 배려하는 자세 갖기


명절에는 친척과 가족들이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무엇보다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명절 때 직설적인 방식이나 민감한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여

가족 간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부모 자식, 형제, 자매 사이에서 서로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고,

‘너를 위해 하는 소리니까 말 들어라’,

‘내가 다 겪어봐서 알아’라는 식의 대화법은 서로간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상대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하여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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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교와 사생활 침범 금지


취업이나 대학, 경제력, 직업 등으로 비교하지 않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다른 집 며느리는, 다른 집 시어머니는, 다른 집 아이는’ 비교를 하다 보면

끝없이 불행해지고 스트레스는 배가 됩니다.

 

비교보다는 서로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마음으로

명절을 맞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연애 또는 결혼이나 출산, 연봉과 취직 관련된

사적인 질문을 공개적으로 하는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질문하는 입장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적 영역이 침범 당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선의의 마음으로 질문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예민한 주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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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부간의 대화는 공감과 이해부터!


명절에는 특히 고부간의 갈등이 부부간 갈등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고부 갈등이 있는 경우 며느리나 시어머니 모두 무조건 참는 것은

서로의 불만과 화를 키우게 되기 때문에,

참는 것 만이 좋은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화를 참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차분하게 대화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과거에 며느리로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며느리에게 공감을 표현하고, 며느리도 어머님이 느끼는 불편한 부분이나

서운했던 점에 대해 여쭤보고, 그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건네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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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극복방법



1. 규칙적인 생활과 휴식 취하기


명절 동안에는 평소에 유지하던 생활리듬이 불규칙한 상황으로 깨지게 됩니다.

 

생활리듬이 깨지게 되는 것과 더불어 명절 동안

과중한 가사노동과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더욱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절 동안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서

본인이 편안함을 느끼는 방법으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푸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연휴 동안 불규칙한 생활을 했다면,

어긋난 본인의 생활리듬을 되돌리는 것이 중요한데요.

연휴 마지막 날에는 휴식을 취하고 피로를 줄이면서,

원래대로의 규칙적인 생활을 되찾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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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화시 대처방법 미리 예상하기


만약 가족 구성원 중 특히 본인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대처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

미리 예측하고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지 간에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되는 대화를

마치 리허설 하듯이 마음속으로 생각해 본 다음

대화를 이어나가는 연습을 해 보신다면,

가족과 친지간의 대화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3. 전문 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 받기


명절 스트레스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만성적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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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해결책이나 예방법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명절날 가족들과 함께 얼굴을 마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가까운 가족 중에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어 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명절증후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로 마음 따뜻해지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행복한 설 연휴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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